다양한 풍경과 아름다운 해변, 천혜의 자원과 독특한 야생동물로 유명한 호주는 오늘날의 국가가 형성되기까지 우리나라의 반만년 역사와는 다르게 근현대에 들어와서였다. 원주민들과 야생동물만이 전부인 세상이었던 곳에서 오늘날 굳건한 강대국이 되기까지 호주의 정체성과 문화를 형성하는데 근간이 된 역사와 더불어 호주에 대한 기본 정보 몇가지들을 살펴보려 한다.
1. 국가형성과정
호주가 국가로 형성된 과정은 영국 식민지로서의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1770년,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은 호주의 동쪽 해안을 영국 왕에게 요구했고, 곧 영국 정부는 그곳에 식민지를 설립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뉴사우스웨일스 식민지는 1788년에 설립되었고, 빅토리아와 퀸즐랜드와 같은 다른 식민지들은 다음 해에 설립되었다. 이 식민지들은 주로 영국이 이 지역에서 무역과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되었다.
또한 호주가 국가로 형성된 또 과정은 죄수들의 운송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 때문이었다.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영국 정부는 죄수들을 그들의 형기를 채우기 위해 식민지로 이송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를 형벌 식민지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죄수들의 증가와 식민지로 이송하는 비용이 쓰여져 이것은 호주가 국가로서 형성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호주가 국가의 모습을 갖게 된 세 번째 과정은 1850년대의 골드러시였다.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식민지의 인구가 크게 증가했고, 많은 사람들이 유럽과 영국 등지에서 호주로 이주하게 되고 새로운 도시와 도시들이 개발되었다. 이 골드러시야 말로 호주의 경제를 확고히 설립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주해 온 사람들은 새로운 삶 뿐만 아니라 자치와 독립에 대한 열망도 컸다. 초기에 영국 정부가 임명한 총독들이 통치하던 호주의 식민지들은 그것에서 벗어나 더 많은 자치권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자치에 대한 열망은 드디어 1901년 호주 연방 헌법이 통과되면서 호주 연방의 형성으로 이어졌다. 즉 나라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요약해본다면 호주가 국가로 형성된 것은 영국 식민지역사, 죄수들의 이동, 1850년대 골드러시, 자치와 독립에 대한 열망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영연방 국가로서 영국과의 강한 유대에도 불구하고, 호주는 짧은 역사지만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설립하고 자신만의 문화를 형성하는 데 확고한 노력을 해 왔던 것이다.
그리하여 호주는 연방을 만든 뒤 국기, 화폐, 정치, 의료제도 등을 하나하나 수립하면서 그들만의 역사와 문화를 가진 나라로 성장해 올 수 있었다.
2. 국기
오스트레일리아의 국기는 왼쪽 상단에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이 그려져 있으며 이것은 호주가 영국 연방의 일원임을 의미하는 것이며, 국기 중앙에는 6개 주와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의 영토를 상징하는 5개의 점이 있는 흰색 별이 그려져 있고 국기는 또한 주와 영토의 통일을 상징하는 커먼웰스 스타로 알려진 크고 하얀 일곱 개의 꼭지점을 가진 뾰족한 별을 특징으로 한다. 이 7개 꼭지점을 가진 별은 연방별이라 불리는 데, 독립 이전의 7개 지역이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으로 통일 되었음을 의미하며 6개의 주(state) + 특별지구(Australia Capital Territory) 총 7개로 이루어진 연방국가임을 나타낸다. 하지만 호주국기의 6개의 별 중 5개는 7개의 꼭지점을 가졌지만 그 중 하나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별을 나타낼 때 그리는 5개의 꼭지점을 가진 별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남십자성을 표현한 5개의 별중에 빛이 상대적으로 약한 하나의 별을 상징한다고 한다.
3. 통화
다음으로는 호주의 통화에 대해 알아보자. 호주는 미국 캐나다 등과 같이 달러(Dollar)를 사용하며 다른 나라와 구분하여 A$ 또는 AUD로 표기한다. 지폐는 5달러, 10달러, 20달러, 50달러, 100달러의 다섯가지가 있고 동전은 5,10,20,50센트와 골드코인이라 불리는 1달러, 2달러의 두가지 달러가 있다. 또한 호주 지폐의 특이한 점은 만들어지는 소재가 플라스틱이라는 점인데 종이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위폐 가능성이 낮은 장점이 있다.
4. 정치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정치체제는 대통령제가 아닌, 정치적으로 의회제 입헌 군주국이다. 국가원수는 영국의 군주이며, 정부 수반은 호주 의회 의원들이 선출하는 총리이다. 의회는 하원과 상원으로 구성되며, 정부는 하원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진 정당이나 연합에 의해 구성된다.
5. 의료
호주의 국가 의료 시스템은 메디케어이며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다. 그것은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들을 위한 필수 의료 서비스에 대한 무료 또는 저렴한 접근을 제공한다. 또한 영주권, 시민권자 이외의 호주 거주자들도 병원을 이용할 수 있으나 사보험이 없는 경우에는 그 비용이 상당하다. 메디케어는 세금과 모든 납세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인 메디케어 부담금의 조합에 의해 자금이 지원된다. 이 시스템은 병원 진료, GP 방문, 처방약 등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6. 인종
인종적인 면에서 호주는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로 구성된 다양한 인구가 있는 문화의 용광로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큰 민족은 영국, 아일랜드, 중국계이며, 다른 유럽 국가, 중동, 아시아 출신의 인구는 더 적다. 또한 호주 원주민인과 토레스 해협 섬사람들은 수만 년 동안 호주에 존재해온 독특하고 풍부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 이들과의 공존 또한 하나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호주의 국기, 화폐, 정치, 의료 제도, 그리고 민족성은 모두 호주의 독특하고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며 강력한 법규정을 바탕으로 보다 늘 질서있는 국가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