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로마 가톨릭 성당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최대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스러운 가족’이란 뜻으로, 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요셉을 상징합니다.
이 성당은 1882년에 착공되었지만, 가우디의 생전에 완공하지 못하고 아직도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이 성당의 건축가인 가우디 사후 100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그 일정이 몇년 더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성당은 19세기 말의 모더니즘 건축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고딕 양식과 자연의 형태를 결합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나선형의 돔과 숲을 연상시키는 곡선의 기둥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벽에는 예수와 성모 마리아 등 종교적 인물들과 식물들이 조각되어 있으며 이 성당은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들이 찾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축 양식은 고딕 양식과 아르누보 양식을 결합한 특유의 독창적인 디자인입니다. 가우디는 자연의 형태와 식물을 모티브로 삼아서 성당에 적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성당의 기둥은 나무 줄기를 연상시키고, 천장은 별자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우디는 자연과 하늘을 연결하는 성당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처음 성당을 시공할 당시 비용은 성당을 건축하려는 조세프 보쿠에라라는 사업가가 대부분 부담했습니다. 그는 성당의 건축위원회를 설립하고, 자신의 재산과 기부금으로 성당의 건축비를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1914년에 사망하면서 성당의 건축자금은 줄어들었습니다.
성당 건축이 멈추었던 시기는 가우디가 사망한 1926년부터 1953년까지인데 이 기간 동안 성당은 스페인 내전과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을 받아서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성당은 여러 차례에 걸쳐 건축허가 문제와 자금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914년 이후에 건축비는 주로 성당을 방문하는 신자들과 관광객들의 기부금으로 충당되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내전과 제2차 세계대전 때문에 건축비가 부족해지면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1953년에 공사가 재개되었고, 1986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더 많은 관심과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현재 성당 건축자금은 주로 성당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입장료와 기부금으로 충당됩니다. 성당 측은 2026년까지 완공하기 위해 총 3억 7천만 유로(약 5천억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입장료는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 입장권과 타워 전망대 포함 입장권에 따라 나누어지는데 보통 30유로 내외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무료 오디오 가이드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그룹으로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특별한 입장구와 오디오 장비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이 성당을 건축한 천재 건축가 가우디 건축의 다른 작품은 많습니다. 가우디는 자연의 형태와 식물을 모티브로 삼아서 독창적인 건축물을 만들었습니다. 가우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구엘 공원 등이 있습니다. 또한 가로등, 영화관, 바, 레스토랑 등의 디자인도 맡았습니다. 스페인에 가면 가우디 건축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임에 틀림 없으며 사그라다파밀리아 대성당도 꼭 가봐야 하는 세계문화유산입니다.